검색결과3건
무비위크

[종합IS] '경관의피' 이규만 감독·권율 '씨네타운'서 지적인 영화 토크

이규만 감독과 권율이 차분하면서도 지적인 영화 토크를 나눴다. 새해 첫 개봉 예정인 한국영화 '경관의 피'에 대한 기대감까지 한껏 올라갔다. 영화 '경관의 피'를 연출한 이규만 감독과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하는 권율은 30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둘은 캐스팅 비화부터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 등을 진솔하게 전하며 1시간을 풍성하게 채웠다. 이날 라디오 출연이 처음인 이규만 감독은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감독은 "아직도 전혀 사실감이 없고, 마냥 신기하다. '리턴' '아이들' 이번에 '경관의 피' 연출한 이규만 감독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DJ 박하선과 작품을 함께하며 개인적으로 친분을 이어온 권율은 "박하선이 어느새 DJ 베테랑이 된 것 같다. 너무 대단하다"며 덕담을 건네며 포문을 열었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지만 전혀 다른 각색을 통해 '경관의 피'만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이규만 감독은 "원작이 워낙 좋은 책이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건 그 안의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이다. 여러 사건을 거치면서 그들이 겪는 성장, 우정, 배신 같은 것들이 우리 영화의 백미다"라고 강조했다. 권율은 "원작 읽긴 했는데, 사실 너무 어려웠다. 두께도 '수학의 정석' 정도 된다. 우리 시나리오가 훨씬 재밌었고, 한번에 확 빨려 들어가는 맛이 있다"고 영화의 높은 몰입도를 자랑했다. 권율은 이번 작품에서 전에 없던 빌런 역에 도전한다. 먼저 시사회를 다녀온 박하선은 "내가 알던 권율이 아니였다. 무섭고, 차갑고, 섬뜩했다"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권율을 칭찬했다. 권율은 " "나영빈이라는 악역을 맡았다. 재력이 굉장하고, 정재계 모든 인사들에게 손이 뻗어 있을 만큼 막강한 인물이다. 비주얼적인 부분도 그렇고, 의상적인 부분도 언터처블 한 느낌을 내고 싶었다. 실제로 12kg 정도 증량하면서 무게감을 살렸다"며 빌런 변신을 위해 들인 노력을 밝혔다. 이규만 감독은 권율을 처음 보고 악역 나영빈에 낙점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감독은 "권율을 처음 만났을 때 내면에 뭔가 불안하면서도 비균질적이고, 어디로 튀어나갈지 모르는 매력을 봤다. 이 배우다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권율은 "감사하다. 언제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 매력 유지하겠다"며 유쾌하게 화답했다. 이규만 감독은 주연인 조진웅의 연기력도 언급했다. 감독은 "조진웅이 내 디렉션이 좋았다고 말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 조진웅은 어느 방향으로 돌을 던져도 다 받아주는 배우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연기 디렉션에 있어서 서로 상의를 많이 했다. 어떤 때는 직접적으로 요구할 때도 있었고, 어떤 때는 조진웅이 해석을 열어주기를 기다릴 때도 있었다. 무엇이든 조진웅은 해냈다. 특별한 스킬이 있었다기보단 서로 마음이 오가는 상태였다"며 둘의 좋은 호흡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이규만 감독이 밝힌 전작 '아이들'(2011)의 비화가 눈길을 끌었다. 1991년 있었던 '개구리 소년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당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감독은 "실종자 부모님들을 찾아가 시나리오 100페이지에 모두 도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으로 파장이 심했던 사건이었던 만큼 예민하고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의 정황, 오해될 수 있는 부분, 부모님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 너무 많은 것들이 영화 속에 있었다. 부모님들의 동의가 없으면 절대 영화화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런 결정을 했다"며 영화에 있어서 꼼꼼한 작업방식과 섬세한 면을 드러냈다. 이런 섬세하고 디테일한 면모가 이번 '경관의 피'에서도 십분 나타났다고. 권율은 완성도 높은 영화에 대해 자부하며 "어려운 시기에 개봉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2021년 새해 첫 한국영화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열정적으로 후회 없이 촬영했다. 관객분들도 후회 없는 관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규만 감독 역시 최우식의 감정선을 마지막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최우식이 삐약삐약 하는 병아리 시절부터 껍질을 깨고 또 다른 자아를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 외에도 많은 이야기, 볼거리가 있으니 많은 분들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는 1월 5일, 새해 첫 포문을 열며 관객들을 찾아간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30 12:40
무비위크

'경관의피' 이규만 감독 "개구리 소년 사건, 부모님 도장 100페이지 다 받았다"

이규만 감독이 작품에 있어서 누구보다 섬세한 면모를 드러냈다. 영화 '경관의 피'를 연출한 이규만 감독은 30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개구리 소년 사건을 소재로 한 '아이들' 찍을 당시 실종자 부모님들을 찾아가 시나리오 100페이지에 모두 도장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회적으로 파장이 심했던 사건이었던 만큼 예민하고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의 정황, 오해될 수 있는 부분, 부모님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 너무 많은 것들이 영화 속에 있었다. 부모님들의 동의가 없으면 절대 영화화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런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나리오가 그렇게 도장으로 가득 차 있던 적은 나도 처음이었다. 인상적인 경험으로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오는 1월 5일 새해 첫 한국영화로서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30 11:34
무비위크

'경관의피' 이규만 감독, 봉테일 잇는 규테일 "치밀한 연출"

탄탄한 시나리오에 세밀한 연출력을 얹졌다. 새해 첫 범죄수사극 '경관의 피'의 이규만 감독이 전작부터 이어온 남다른 디테일의 연출로 주목받고 있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새해 극장가 흥행의 포문을 열 기대작 '경관의 피'의 이규만 감독이 남다른 디테일의 연출로 주목받고 있는 바, 전작 '아이들...', '리턴'의 연출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경관의 피'는 감시하는 경찰과 감시당하는 경찰 두 인물의 팽팽한 긴장감이 단연 돋보이는 작품. 이규만 감독은 두 인물의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어두우면서도 화려한 영화의 색감에 집중했다. 광수대 에이스 박강윤(조진웅)은 럭셔리해 보이지만 불안감과 위태로움을 가진 인물. 이규만 감독은 이러한 불안함을 증폭시킬 수 있는 촬영과 조명을 통해 관객들이 아슬아슬한 박강윤의 심리를 따라갈 수 있도록 연출했다. 이규만 감독은 "컬러에 관한 많은 레퍼런스를 촬영감독님과 공유했고, 움직임에 대해서도 아주 구체적인 설계를 하고 찍었다"며 모든 동작, 색감, 촬영이 딱 맞아떨어질 수 있도록 치밀하게 연출했다고 밝혔다. 박강윤 뿐만 아니라 최민재(최우식)의 심리도 색감으로 표현되었다. 화려한 박강윤 보다는 단순한듯 보이는 최민재의 색감은, 두 인물이 서로 복잡하게 얽히며 변화한다. 이규만 감독은 원칙과 눈앞의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최민재의 심리를 그의 옷과 그가 찾아가는 공간들의 컬러를 이용해 세련되게 연출했다. 이규만 감독의 세밀함은 전작인 '아이들...'과 '리턴'에서도 두드러졌다. 먼저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실화극 '아이들...'을 연출할 당시 이규만 감독은 실종된 아이들의 부모 9명을 직접 만나 100페이지가 넘는 시나리오 모든 페이지에 도장을 받았다. 시나리오의 모든 페이지가 붉게 물들었을 정도였던 바, 사건 당시 용의자로 몰렸던 부모들의 억울함을 풀고 진실을 가리지 않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그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리턴'은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수술 중 각성을 소재로 하고 있었다. 이규만 감독은 각종 해외 사례와 기록, 소송 사례, 논문 등을 조사하고 의사의 자문을 구하는 등 흔치 않은 소재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치밀한 연구를 거듭하며 2년간의 꼼꼼한 시나리오 작업을 거쳤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이규만 감독은 매 작품 탄탄한 시나리오 작업과 세밀한 연출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남다른 연출 디테일을 또 한번 느낄 수 있는 범죄수사극 '경관의 피'는 1월 5일 극장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8 08:1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